8살때 잠시 살았던 부산.
왼쪽 위 구석에 보이는 옥탑방에 살았는데


장마 때문에 물 퍼낸 기억
수술 전에 고름 흘러나와서 엄마가 거즈 갈아준 기억
미술대회 상 받았는데 단상에 못올라간기억
이런 우울한 기억들은 굉장히 선명하다.

맞은편 집에 살던 애가 유유백서 히에이를 닮았는데 굉장히 착해서 잘 놀아줬던 기억이 가물가물.
성이 장씨였고 할머니랑 살았던것같다.

담임 선생님은 전무영 선생님인데
내가 글씨를 잘써서 예뻐했다.
대구가 고향인데 부산에서 정착한 케이스였고
촌지를 안 주니 마지막에 다시 내가 전학갈때
왜이리 왔다갔다하냐며 지랄했던 기억이 뚜렷하다.

그래도 부산에서 목 수술도 하고..
그 수술때 받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연필꽂이는 언제 버렸지?
다시 보고싶다.

잠깐 키웠던 재롱이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갔을까?
동명이견인 재롱이를 키우던 그 친구는 이름에 선이 들어갔던거같은데
곱슬머리였던것만 생각이 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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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도슴고치 :